커피 장부를 제안했을 때 돌아오는 반대 의견은 대개 비슷합니다. 그중 자주 듣는 일곱 가지를 실제와 비교했습니다.
오해커피값까지 기록하면 팀이 각박해 보인다.
실제반대입니다. 기록이 없을 때 "저 사람 또 안 냈네"가 생깁니다. 기록이 있으면 돈 이야기를 사람 대 사람으로 할 일이 없어집니다. 각박해지는 건 기록이 아니라 의심입니다.
오해총무가 전부 입력해야 한다.
실제주문은 마신 사람이 등록하는 게 맞습니다. 총무는 입금 확인만 합니다. 총무가 다 입력하는 구조는 총무가 바빠지면 장부가 비는 구조입니다.
오해잔액이 마이너스가 되면 주문을 막아야 한다.
실제막으면 "오늘 커피 못 마시는 사람"이 생기고 분위기가 나빠집니다. 마이너스를 허용하되 알림을 보내는 쪽이 팀에 좋습니다. 갚는 건 충전 때 하면 됩니다.
오해한 달에 한 번 정산하면 충분하다.
실제한 달치를 한 번에 맞추면 틀린 곳을 못 찾습니다. 주문은 그날, 입금은 그때, 대조는 월말. 세 가지 주기가 다릅니다.
오해금액이 작아서 틀려도 티가 안 난다.
실제한 잔은 작지만 8명 팀이면 1년에 900만 원입니다. 1%만 새도 9만 원이고, 그 돈은 대개 총무 주머니에서 나갑니다.
오해퇴사자 기록은 지워야 깔끔하다.
실제지우는 순간 과거 달의 합계가 전부 바뀝니다. 기록은 두고 목록에서만 숨기는 게 맞습니다. 잔액은 환불이나 이전으로 0을 만든 뒤 처리합니다.
오해게임으로 쏠 사람을 정하면 누군가는 손해다.
실제한 판만 보면 그렇습니다. 하지만 게임은 "오늘 한 번"을 정하는 것이고, 매일 마시는 건 각자 잔액에서 나갑니다. 게임은 재미, 정산은 장부. 둘을 섞지 않으면 손해 보는 사람이 없습니다.
각박해지는 건 기록이 아니라 의심입니다.